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서북미 지역 여행객들이 사상 최고치에 달하는 주유비와 껑충 뛴 여행 경비 부담을 떠안게 됐습니다.
지역언론 KOMO 뉴스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협회(AAA)는 금요일 기준 워싱턴주의 일반 무연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5.48달러를 기록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밝혔습니다. 오리건주 역시 전국 4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시애틀과 벨뷰, 에버렛 지역의 평균 가격은 5.60달러로 1년 전의 4.57달러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AAA 측은 여름용 혼합 휘발유 공급 감소와 올림픽 송유관의 운영 차질 우려 등이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6개월 넘게 이어지는 이란과의 전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며, 전 세계 원유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제한되면서 전국 평균 주유비도 4.14달러까지 치솟아 종전 노동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기름값뿐만 아니라 국내선 항공편과 호텔, 크루즈 등 전반적인 여행 경비도 지난해보다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국제선 항공편과 렌터카 비용은 다소 저렴해졌습니다.
한편, 이번 연휴 기간 최고 인기 국내 여행지로는 애너하임과 라스베이거스, 올랜도 등이 꼽혔으며, 해외 여행지로는 캐나다 밴쿠버와 로마, 런던 등이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