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 도난 차량을 몰고 도주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관에게 총을 겨눈 뒤, 호수로 뛰어들어 대치하다 결국 붙잡혔습니다.
지역언론 KING 5 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어제(29일) 아침 7시 45분쯤 노스 시애틀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자가 상가 밖에서 짐을 내리는 사이 용의자가 차량을 훔쳐 달아났지만, 피해자가 차 안에 둔 애플 에어태그(AirTag)로 실시간 위치를 추적하며 경찰과 함께 그를 뒤쫓았습니다.
매슈스 비치 인근 주택가에서 도난 차량을 발견한 경찰이 다가가자, 용의자는 후진해 경찰관이 타고 있던 순찰차를 강하게 들이받았습니다. 인근 주택 마당으로 돌진해 차가 끼인 상태에서도, 그는 차 문을 연 경찰관을 향해 장전된 총을 겨누며 위협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몸을 숨긴 사이 차에서 내린 용의자는 총을 버리고 주택 뒷마당을 가로질러 '레이크 워싱턴' 호수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차가운 물속에서 버티던 그는 약 25분 뒤 스스로 헤엄쳐 나와 경찰에 항복했습니다.
조사 결과 서른여덟 살인 이 남성은 체포 직후 가짜 이름을 댔으나, 신원 확인 결과 다수의 체포 영장이 발부된 보호관찰 대상자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차량 절도와 중범죄 폭행, 전과자 불법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