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일광절약시간제, 이른바 '서머타임'이 다음 주말인 11월 1일 새벽 2시를 기해 공식 종료됩니다.
이에 따라 11월 1일 새벽 2시는 새벽 1시로 한 시간 뒤로 늦춰지며, 스마트폰 등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자동으로 변경되지만 오븐이나 전자레인지 등 일반 가전제품의 시계는 직접 다시 맞춰야 합니다.
현재 서머타임은 하와이와 애리조나주 대부분, 그리고 일부 자치령을 제외한 미국 내 마흔여덟 개 주에서 일제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1년에 두 번씩 시계를 바꾸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서머타임을 아예 1년 내내 영구화하자는 내용의 '햇빛 보호법'이 지난 7월 하원을 통과해 큰 기대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찬성 측은 환한 저녁 시간이 늘어나면 관광과 경제 활동이 활성화된다고 주장하지만, 반대 측은 아이들의 겨울철 아침 등굣길과 출근길이 너무 어두워져 심각한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현재 상원이 선거를 앞두고 법안 논의를 미루면서 영구화 조치가 당분간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어, 당분간 매번 시계를 앞뒤로 돌려야 하는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