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5년 워싱턴주의 자살률이 전년보다 상승한 가운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과 10대 청소년, 농촌 지역 주민의 자살 사망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주 보건부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주민은 최소 1천352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15.5명을 기록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노년층의 자살률이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10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 자살률 역시 12세와 17세 남학생을 중심으로 크게 치솟았습니다.
인구 규모가 적은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1년 새 자살 사망자가 두세 배 폭증하기도 했으며, 인종별로는 아메리카 원주민과 알래스카 원주민의 자살률이 주 평균보다 86퍼센트나 높게 집계됐습니다.
이번 워싱턴주의 자살률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7년보다는 낮지만 전국 평균인 13.7명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보건 당국은 자살 예방을 위한 10년 장기 계획과 지역사회 교류 프로그램인 '파인드 유어 피플(Find Your People)' 등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최근 '988 자살·위기 핫라인'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청소년 자살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성과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은 365일 24시간 언제든 988번으로 전화와 문자를 하거나, 741741번으로 'HOME'이라는 문자를 보내 무료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