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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5  라디오한국
'파친코' 이민진 작가, 미 교육·AI 거품 맹폭… "미 경제 붕괴 직전" 경고

베스트셀러 '파친코'의 저자 이민진 작가가 미국의 유명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위선적인 미국의 교육 현실과 인공지능(AI) 시장의 거품에 대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 작가는 심층 인터뷰 팟캐스트 '토크 이지(Talk Easy)'에 출연해 신작 '아메리칸 학원'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실질적인 보호 장치나 투자 없이 아이들을 위한다는 어른들의 말은 "완전한 헛소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어른들이 교실에 무분별하게 기술을 도입해 놓고 정작 아이들에게는 이를 쓰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위선이라며, 부유층을 넘어 전국의 모든 아이를 위한 교육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자녀 교육 문제로 거센 비난을 받은 언론인 니콜 해나 존스와 관련해, 공교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사교육을 찾는 부모의 도덕적 선택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며 그를 적극 옹호했습니다.

이 작가는 현재의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뼈있는 경고를 남겼습니다.

그는 뚜렷한 수익 증명 없이 맹목적인 인공지능 열풍이 시장을 과도하게 부풀리고 있다며, 평범한 시민들의 '401(k)' 퇴직연금마저 위협하는 경제 붕괴 직전에 와 있을 수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과거 예일대 재학 시절 겪었던 뼈아픈 인종차별 일화도 가감 없이 털어놨습니다.

아시아계 학생들에 대한 교수의 부당한 대우에 공개적으로 항의하다 살해 협박 편지까지 받았던 끔찍한 경험을 고백하며, 당시 유대교 랍비로부터 신념을 위해 싸우는 용기에 대한 위로 편지를 받고 큰 힘을 얻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로즈 장학생 면접 당시 "예일대에 인종 차별이 존재한다"고 솔직히 답했다가 면접관들의 싸늘한 외면을 받아야 했다며, 자신이 속한 대학이나 국가를 사랑하는 것과 그 안의 차별을 비판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울러 대학 시절 주도했던 '한국학 태스크포스' 역시 선배 남학생의 후광을 빌려야만 학교 측이 진지하게 받아들여 줬다며 가부장적인 현실을 꼬집으면서도, 끈질긴 캠페인 끝에 결국 10만 달러의 기금을 모았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한편 이 작가는 '아메리칸 학원'의 뒤를 이을 네 번째 장편 소설의 제목을 '마셜 플랜'으로 정했다며, 철저히 파괴된 곳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재건의 과정을 그려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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