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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9  라디오한국
단속 촬영하던 시민 차량 타이어 '흉기 훼손'… ICE 요원 영상 공개 파장

오리건주 힐스보로에서 연방 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이 단속 현장을 촬영하며 뒤따르던 시민의 차량 타이어를 흉기로 고의 훼손하는 영상이 공개돼, 인권 단체가 전면적인 연방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지역언론 KGW 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오전 6시 15분쯤 발생했습니다. 한 부부가 동네에 나타난 ICE 차량을 발견하고, 이민 단속 상황을 이웃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경적과 호루라기를 불며 차량을 5~10분가량 뒤쫓았습니다.


부부의 테슬라 차량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힌 영상에는 위협적으로 부부를 가로막던 ICE 차량에서 마스크를 쓴 요원 두 명이 내려 다가오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중 한 요원은 교차로에 정차 중이던 부부의 차 뒤로 다가와 작은 흉기를 꺼내 오른쪽 뒷바퀴 타이어를 두 차례 찔러 펑크를 냈습니다.


이들은 부부를 체포하거나 별다른 경고 지시를 내리지 않은 채 그대로 현장을 떠났습니다. 미국자유인권협회(ACLU) 오리건주 지부는 "이는 수정헌법 제1조의 권리를 행사한 시민을 향한 뻔뻔한 협박이자 명백한 보복"이라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연방 국토안보부(DHS) 규정에는 타이어 수축 시 승인된 장비만 사용하도록 명시되어 있을 뿐 흉기 사용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해당 요원들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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