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이트 오브 시애틀' 총기 난사 사건의 15세 용의자가 검찰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택 연금 조치로 풀려납니다.
시애틀 청소년 법원 판사는 오늘(21일) 열린 구속 적부심에서, 해당 용의자가 지역 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검찰의 주장을 기각하고 전자 발찌 부착을 조건으로 자택 연금을 전격 명령했습니다.
이 10대 용의자는 현재 1급 폭행 및 2급 불법 총기 소지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그를 청소년 법정이 아닌 성인 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7월 26일 음식 축제인 '바이트 오브 시애틀' 현장에서 33발의 대용량 탄창을 장착한 9밀리미터(mm) 권총을 인파를 향해 무차별 난사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수사 당국은 사건 발생 전 용의자가 사망한 공범 등 일행 8명과 함께 무려 11정의 총기를 소지하고 모임을 가진 소셜 미디어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의 탄도 검사 결과, 사망자 중 한 명은 공범의 총에 맞았고 다른 한 명은 용의자의 총알에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는 등 사상자별 정확한 총격 출처는 여전히 조사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축제 현장의 한 음식 가판대 상인이 뒤늦게 총알 파편을 발견해 지역 라디오 방송(KUOW) 기자에게 전달했고, 이를 건네받은 경찰이 주 순찰대 범죄 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면서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번 사건을 중대 폭력 범죄로 규정하며 피의자의 구금 유지를 강력히 호소했지만, 법원이 석방 조건을 완화하면서 향후 재판 과정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