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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라디오한국
시애틀 시장, 새로운 노숙자 대책 발표… '선택과 집중'으로 시 전역 확대

시애틀시가 1억 7,50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 적자에 직면한 가운데, 케이티 윌슨 시장이 새로운 노숙자 감축 전략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번 새 전략은 덴버와 휴스턴 등 타 도시에서 이미 성공을 거둔 검증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마련됐습니다.


시 당국은 다가오는 월드컵을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몰릴 파이오니어 스퀘어에서 거리의 노숙자들을 주택으로 이주시키는 시범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운영해 큰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지역에서 숙식하던 80명의 노숙자를 개별적으로 파악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 결과, 이 중 70명을 안정적인 임시 숙소나 주택으로 이주시키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주에 성공한 노숙자 가운데 47%는 3년 이상 거리를 떠돌았고 77%는 중독이나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16명은 고령자로 파악됐습니다.


윌슨 시장은 이러한 시범 운영의 성공을 바탕으로, 공공장소와 공원, 인도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노숙자 문제에 집중해 기존 자원 안에서 시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초 선거 기간에 매년 1천 개의 임시 숙소 침상을 추가하겠다고 약속했던 윌슨 시장은, 시의 재정난을 고려해 향후 2년간 960개를 확보하고 올해 연말까지 우선 400개를 마련하는 것으로 공약을 대폭 수정했습니다.


시 당국은 연간 3,7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매년 약 1,750명의 노숙자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윌슨 시장이 제안한 내년도(2027년) 시애틀시 전체 예산안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총 91억 달러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5억 달러가 서민 주택 및 노숙자 지원에 배정됐으며, 특히 노숙자 직접 대응에 1억 8,350만 달러, 식량 안보 지원에 5,70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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