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아마존 화물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벗어나 도로의 차량들을 덮치면서 최소 5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에 따르면, 일요일 낮 2시쯤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보잉 767-300 기종의 '아마존 프라임 에어' 화물기가 활주로를 지나쳐 공항 밖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화물기는 공항 울타리를 뚫고 인근 도로까지 밀려 나가 정차해 있던 승용차와 대형 트럭들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마존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로 5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에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사고 직후 연방항공청(FAA)은 해당 공항의 모든 활주로와 유도로를 폐쇄하고 지상 정지(ground stop) 명령을 내렸습니다.
션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은 극심한 운항 지연과 결항 사태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일요일 늦은 오후를 기준으로 250여 편의 항공편이 지연됐으며, 도착 예정이던 항공기들은 인근 올랜도 국제공항 등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공항 당국은 여행객들에게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반드시 해당 항공사를 통해 운항 일정을 미리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