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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7/08  라디오한국
한밤중 화재에 '알몸'으로 뛰쳐나가 불 끈 섬너 남성 화제

최근 건조한 날씨와 독립기념일 불꽃놀이의 여파로 워싱턴주 곳곳에서 주택 화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섬너(Sumner) 지역의 한 남성이 한밤중 알몸으로 이웃집 화재를 진압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인 웨슬리 하워드 씨는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이웃의 다급한 초인종 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창밖으로 두 집 사이가 오렌지빛으로 밝게 타오르는 것을 발견한 그는, 과거 해군에서 복무하며 받은 훈련에 따라 1분 1초가 시급한 비상 상황임을 직감했습니다.


하워드 씨는 침실로 돌아가 바지를 입는 대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 그대로 1층으로 뛰어 내려가 호스를 잡고 불길과 맞섰습니다. 이 불은 이웃집 차고에 남아있던 불꽃놀이 잔해에서 시작돼 하워드 씨 집과 맞닿은 울타리까지 번지고 있던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뜨거운 불씨에 발가락에 화상을 입으면서도 몸을 사리지 않은 그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두 집 모두 전소되는 큰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무렵에야 그는 서둘러 바지를 챙겨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워드 씨는 "불꽃놀이 후에는 반드시 물을 뿌려 잔불을 완전히 끄고 비상시 대처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하며,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때는 꼭 옷을 입고 불을 끄겠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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