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 열리는 마지막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월드컵 특수'에서 철저히 소외된 차이나타운 국제구역(CID) 상인들이 축구팬들의 발길을 끌기 위한 대대적인 길거리 홍보 집회에 나섭니다.
지역언론 KOMO 뉴스에 따르면,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은 미국과 벨기에의 16강전이 열리는 오늘(6일) 오후 4시 힝헤이 공원에 모여 '차이나타운으로 오세요'라는 구호 아래 단체 행동을 벌입니다. 상인들은 동네가 월드컵 경기장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이 이곳을 그저 차량을 타고 내리는 정거장으로만 이용하면서 오히려 지난해보다 매출이 최대 20%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답답함을 토로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상인들은 오늘 공원 집회 직후 경기장 쪽으로 직접 걸어가며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방문 안내서를 나눠주고 동네 식당과 상점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유할 계획입니다. 주최 측은 "국제축구연맹이나 방문객을 반대하는 시위가 결코 아니며, 대를 이어 온 우리 동네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지역 문화를 직접 경험해 달라는 간곡한 부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시애틀시 당국은 상인들의 이러한 어려움에 공감한다며,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1만 6천 명 이상이 이용한 차이나타운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치안 유지에 힘쓰는 등 방문객 유입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