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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5/28  라디오한국
라디오한국 서정자 사장, 이화여대 '제11회 빛나는 이화인상' 수상
미주 최초 한국어 라디오 방송 설립 및 60여 년 지역사회 헌신 공로… "생이 다하는 날까지 나눔 실천할 것"

미주 최초의 독립 한국어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한국의 서정자(Jean Jung Suh) 사장이 모교인 이화여자대학교로부터 봉사와 헌신의 공로를 인정받아 '빛나는 이화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서 사장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140주년 기념 동창의 날' 행사에서 '동창회 창립 118주년 기념 제11회 빛나는 이화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문화일보 제공 / ▲이화여대 동창회 이명경 회장(왼쪽)이 라디오한국 서정자 사장에게 『동창회 창립 118주년 기념 제11회 빛나는 이화인』賞을 시상하고 있다.
 


1963년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서 사장은 1965년 6월 15일 미주에서 최초의 한인 라디오방송을 진행했으며, 이후 시애틀로 이주해 2개 AM 채널을 인수하고 '라디오한국'이라는 상호로 매일 24시간 방송을 전개해 왔습니다. 60여 년 동안 방송을 매개로 미주 한인 사회와 지역 사회를 연결하며 헌신해 온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서 사장은 현재 87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매일 2시간씩 생방송을 직접 진행하며 현역으로서 뜨거운 열정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명경 총동창회장은 시상식에서 "서정자 대표는 오랜 세월 방송을 통해 이웃과 사회를 잇고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이화의 정신을 훌륭히 실천해 온 점을 기려 이 상을 수여한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날 첫 번째 수상자로 단상에 오른 서 사장은 "어제 87세의 나이에 시애틀에서 한국에 도착했다"고 첫인사를 건네 대강당에 모인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서 사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1965년부터 해외에서 방송을 이어오며 외롭고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늘 함께하고자 하는 진심 하나로 이 순간까지 올 수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이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받은 사랑을 사회에 나누며, 생이 다하는 날까지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로 도움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빛나는 이화인상'은 각자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기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 동문에게 수여됩니다. 올해는 서 사장을 비롯해 ▲오혜숙 산부인과 전문의(의료봉사 헌신) ▲이소현 ㈜오티스타 대표이사(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서동순 샘표식품 마케팅 본부장(건강한 식문화 확산) ▲이지선 미국 시카고예술대학 총장(국제 예술교육 발전 기여) 등 총 5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는 1부 시상식에 이어 2부 '영원한 이화인(박현옥 동문)' 및 '올해의 이화인(오민경 동문)' 추대식, 3부 축하 무대 순으로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창립 140주년을 기념하는 합창 페스티벌과 가수 정미조 동문의 특별 공연이 이어지며, 전 세계에서 모인 동문들이 세대를 초월한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문화일보 제공 / ▲라디오한국 서정자 사장이 법대 후배 김근영 변호사(오른쪽), 조형예술대 후배 박소피 해외전시기획전문 '나르시스트'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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