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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6/29  한진식
코로나 바이러스에 지갑 닫은 캐나다 쇼핑객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봉쇄로 인해 장기적으로 워싱턴 주에 방문하는 캐나다 쇼핑객이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웨스턴워싱턴대학교 국경정책연구소는 워싱턴 주 북서쪽에 위치한 왓컴 카운티에서 나타나는 캐나다인들의 소비 행동을 분석했습니다.

 

연구소가 발행한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시행된 국경 봉쇄 조치가 장기적으로 쇼핑을 목적으로 워싱턴 주에 방문하는 캐나다인들이 감소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양국의 국경은 지난 3월 21일부터 봉쇄됐습니다. 이 조치로 필수적인 여행을 제외하고는 여행객들이 워싱턴 주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를 오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국경 봉쇄 조치는 다음 달 21일까지 시행될 예정이지만 전문가들은 여름 내내 일정 수준의 국경 통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국경 봉쇄 조치가 해제되더라도 캐나다인들이 보건과 안전에 대한 염려 때문에 쇼핑을 목적으로 미국에 방문하는 것을 자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은 2018년 한 해 왓컴 카운티에서 약 1억4천만 달러를 사용했습니다. 도시별로는 블레인은 2천460만 달러, 벨링햄은 1억7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국경정책연구소 로리 트라우트만 소장은 "블레인 같은 작은 지역사회가 캐나다 쇼핑객 감소로 큰 손실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이 지역에 추가적인 재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