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4.5.1 (수)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radiohankook.com/news/25647
발행일: 2020/04/16  한진식
"아메리칸 퍼스트" 코로나19 급증에 인종차별 발생

 


백인 우월주의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시애틀 차이나타운에 ‘혐오 메시지’를 담은 전단을 뿌렸습니다.

 

최근 차이나타운 곳곳에 붙은 전단에는 미국 제일주의를 의미하는 ‘아메리칸 퍼스트’, 냉전 시기 볼 수 있었던 반공 슬로건인 ‘베터 데드 댄 레드’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시애틀 경찰은 이 문구들은 백인 우월주의자 집단에서 사용하는 코드라고 설명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차이나타운의 한 상점 주인은 지역언론 KOMONEWS에 “상점 밖으로 나가자 전단을 붙이던 사람들이 나를 계속 응시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 세 명의 남성이 12일 저녁 상점 입구와 가로등, 우편함 등 차이나타운 곳곳에 전단지를 붙이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애틀 경찰은 이 남성들이 ‘패트리엇 프론트’라는 이름의 조직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반명예훼손연맹 ADL은 이들을 백인 우월주의자 집단으로 묘사한 바 있습니다.

 

시애틀 경찰 소속의 패트릭 미쇼 형사는 “이 사건 직후 차이나타운에 바로 추가적인 순찰대를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경찰은 아시아인 커뮤니티로부터 많은 항의와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피해는 아시아인들을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으로 지목해 비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