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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4/13  한진식
제이 인슬리 "바이러스에 대한 재소자들의 염려 존중 한다"


워싱턴 주 대법원이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에게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수감자들의 건강을 보호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워싱턴 교도소 수감자들은 십여 명의 재소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사법 당국에 일부 재소자를 석방하라고 요구해 왔지만 주 관계자들은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절차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 대법원은 10일 인슬리 주지사와 스티브 싱클레어 교정부 장관에게 “재소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재소자들은 대법원의 명령이 있기 전날인 9일 긴급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탄원서에는 대법원이 60세 이상의 수감자와 기저 질환이 있는 수감자, 출소를 앞둔 수감자들을 석방하도록 인슬리 주지사와 싱클레어 교정부 장관에게 명령을 내릴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먼로 교정시설에서 수감 중이던 재소자와 직원 등 여러 명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정부는 최근 수감자 가족들로부터 수감자들의 건강을 보호해달라는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인슬리 주지사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재소자들의 염려는 존중 받아야 한다”며 “우리 중 누군가의 지인이 교정시설에서 의사소통이 제한된 채 지낸다면 실망감이 클 것이고, 우리는 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어 “이것은 현실이고, 우리는 수감된 이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기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