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의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 종료와 함께 해가 짧아지는 이른바 '빅 다크(Big Dark)'가 다가온 가운데, 서머타임을 연중 내내 유지할 경우 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역언론 FOX 13 뉴스에 따르면, 워싱턴대학교(UW) 연구진은 서머타임을 영구화할 경우 전국적으로 매년 최소 20억 건, 워싱턴주에서만 약 3,500만 건의 깜깜한 등굣길 통행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구진이 전국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가 뜨기 전 어두운 아침 시간에 학령기 보행자가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할 확률이 해가 뜬 후보다 약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패티 머리 연방 상원의원 등 일부 정치인들은 1년에 두 번씩 시간을 변경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서머타임 영구화 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인접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이미 연중 서머타임제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연구를 이끈 과달루페 로드리게스 페란테(Guadalupe Rodríguez Ferrante) 연구원은 기존의 시간 변경 관행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어두운 아침 시간을 고착화하는 서머타임 영구화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