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화요일) 중간선거 투표일이 밝은 가운데, 경제 문제와 연방 이민 당국의 강경 단속에 강한 위기감을 느낀 라티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언론 King5에 따르면, 전미 라티노 유권자들은 치솟는 물가와 이민세관집행국(ICE)의 강압적인 단속 행태에 불만을 품고 이번 선거에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월 미니애폴리스에서 무고한 미국 시민권자 2명이 연방 이민 요원의 총격에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사건이 전국적인 공분을 사면서, 라티노 사회의 정치적 결집을 부추기는 주요 도화선이 됐습니다.
실제로 워싱턴주 화이트 센터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귀화 시민권자 자매 역시 주재료인 초콜릿 가격이 두 배나 뛴 현실을 지적하며, 당파를 떠나 투표를 통해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국 라티노 등록 유권자의 53퍼센트가 '투표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답해 4년 전 중간선거 당시의 41퍼센트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86퍼센트는 이번 의회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경제'를 꼽아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대한 깊은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오늘(3일) 투표가 치러지는 워싱턴주 중간선거는 저녁 8시까지 지정된 공식 투표함에 용지를 직접 넣거나 오늘 자 우체국 소인이 찍혀야만 유효표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한 워싱턴주 주민이라도 오늘 저녁 8시까지 각 지역 선거 관리소나 지정 투표 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현장 등록과 동시에 곧바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