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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7  라디오한국
타코마 임대인 로비 단체, '세입자 보호안' 반대 편법 문자 발송 논란… 당국 조사 착수

타코마 지역 임대인 로비 단체가 출처를 숨긴 채 세입자 권익 강화 법안에 반대하는 대량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돼 주 정부가 정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역언론 KOMO 뉴스에 따르면, 워싱턴주 공공공개위원회(PDC)는 '워싱턴 임대주택협회 정치활동위원회(RHAWA PAC)'가 정치 광고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지난 23일 전격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해당 단체는 오는 11월 3일 선거를 불과 2주 앞둔 지난 20일, 타코마 유권자들에게 6만 1천여 건이 넘는 대량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의 문자는 마치 타코마 시 당국이 진행하는 중립적인 주택 연구 설문조사인 것처럼 위장해 유권자들을 특정 온라인 설문 사이트로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설문은 세입자 보호 조례안인 '발의안 1호(Measure 1)'가 통과될 경우, 시 예산이 매년 1천만 달러가량 낭비되고 소방관 50명이 해고되거나 보육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는 식의 부정적인 질문을 유도해 반대 여론을 조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타코마 시 당국은 해당 문자 발송이나 설문조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공식 해명했습니다.


'안전한 주거를 위한 법안'으로도 불리는 발의안 1호는 임대인이 세입자 노조와 성실히 협상하도록 의무화하고, 상습 위반 집주인에 대한 공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최대 5배의 월세 보상금 부과 등을 담고 있습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터진 이번 익명 문자 파문으로 세입자 권리 보호와 임대인 부담 완화를 둘러싼 지역 내 찬반 공방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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