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패스트푸드 외식 물가가 지난 2019년에 비해 무려 40% 가까이 껑충 뛴 가운데, 정작 주요 인기 메뉴의 실제 크기는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언론 KIRO 7 취재진이 터퀼라와 렌튼, 벨뷰 지역의 맥도날드와 버거킹, 칙필에이 매장을 돌며 인기 메뉴의 실제 무게를 달아, 미 농무부의 지난 2019년 평균 중량 데이터와 직접 비교했습니다.
측정 결과 버거킹 '치즈 와퍼'의 평균 무게는 약 285그램으로 7년 전 316그램에 비해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칙필에이의 치킨 샌드위치 역시 평균 171그램으로 과거보다 8.6% 가벼워졌고, 맥도날드의 10조각 치킨 너겟 또한 평균 145그램에 그쳐 동일하게 8.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버거킹 측은 고기 패티의 무게는 여전히 4분의 1파운드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단지 빵 종류가 바뀐 탓이라고 해명했고, 칙필에이는 통 닭가슴살 수제 가공 방식에 따른 자연스러운 오차라고 반박한 반면, 맥도날드는 아예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워싱턴대 제프 슐먼 마케팅 교수는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을 부르는 노골적인 가격 인상 대신, 쉽게 눈치채기 어렵게 제품 크기를 슬쩍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를 통해 이윤을 유지하려 한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