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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13  라디오한국
시애틀 유권자 대다수 "경제 어둡고 시정 능력 불신"… 치안·물가 우려 심각

시애틀 유권자 대다수가 지역의 치안과 높은 물가, 경제 악화에 깊은 우려를 표하는 동시에, 이를 해결할 시 당국의 능력에 강한 불신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애틀 광역상공회의소가 어제(13일) 발표한 유권자 700명 대상 반기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는 지난여름 월드컵 기간보다 현재의 치안과 삶의 질이 오히려 더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유권자들이 꼽은 최대 현안 역시 범죄와 마약 등 치안 문제였으며, 낮 시간대 다운타운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77%였지만 밤에는 44%로 뚝 떨어졌습니다.

 


살인적인 물가와 경기 침체에 대한 체감도는 더욱 심각한 수준입니다.


응답자의 무려 96%가 중산층 가정이 시애틀에서 생활하기 힘들다고 답했고, 95%는 소상공인이 사업체를 운영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68%는 시애틀 경제가 갈수록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으며, 71%는 높은 비용 부담 탓에 기업들이 문을 닫거나 인근 도시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시 정부의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해서는 노숙자 텐트촌 감축에 85%, 치안 개선에 75%, 지역 경제 활성화에 71%가 각각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시정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유권자의 79%는 당국이 주민과 기업에 추가 세금을 요구하기 전에 현재 지출하고 있는 예산이 제대로 성과를 내고 있는지부터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민들이 꼽은 시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는 도로 파임 보수와 공원 관리 같은 기본 인프라 정비가 92%로 가장 높았고, 노상 마약 거래소 폐쇄와 상권 치안 지원이 각각 86%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이 같은 복합적인 우려 속에서도 응답자의 75%는 여전히 시애틀 시민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59%는 지역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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