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을 비롯한 킹 카운티 전역에서 대규모 불법 '스트리트 레이싱'을 조직한 19세 남성이 무더기 기소됐습니다.
지역언론 KING5 뉴스에 따르면, 켄트 시 검찰은 섬너에 거주하는 캐시 페어맨을 불법 경주와 난폭 운전, 3급 재물손괴 등 15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페어맨은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1만 2,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입니다.
경찰은 페어맨이 지난 2025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켄트와 오번, 퍼시픽, 시애틀 등 킹 카운티 곳곳에서 일명 '스트리트 테이크오버(도로 점거)'로 불리는 불법 경주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7월 퍼시픽 시청 앞에서 대낮에 벌어진 불법 경주 당시, 빅 케이브 퍼시픽 시장이 직접 도로에 뛰어들어 차량을 막아서는 영상이 법원 증거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케이브 시장은 KING5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교차로를 돌던 차량이 군중들이 있는 인도까지 덮칠 뻔해 직접 막아섰다"며 "우리 동네에서는 이런 불법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수색 영장을 통해 확보한 소셜미디어 기록을 바탕으로 페어맨이 참가자들에게 다음 경주 장소를 알려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수사관들은 페어맨이 체포 당시 별다른 놀라움을 보이지 않았으며, 단지 바보 같은 짓을 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당부를 어겨 아버지가 화를 내실 것 같다는 반응만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켄트 경찰 대변인은 이번 수사를 통해 관련 범죄에 가담한 추가 용의자들의 신원도 다수 확보했다며 수사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