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유틸리티 및 교통 위원회(UTC)가 공청회 도중 발생한 심각한 인종차별 발언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위원회는 지난 7일 퓨젯 사운드 에너지, 즉 PSE의 요금 인상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화상 공청회가 혐오 발언으로 얼룩진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당시 화상 회의에는 약 500명의 주민이 참여해 15억 달러 규모의 요금 인상안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의 시작 직후 한 남성이 난입해 발언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흑인을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내며 진행을 노골적으로 방해했습니다.
브라이언 리바릭 위원장 등 진행자들이 이 남성을 강제 퇴장시키며 제지에 나섰지만, 그는 참가자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교묘하게 바꿔가며 끈질기게 재접속했습니다. 결국 위원회 측은 성명을 통해 "회의 진행과 통제에 명백한 미흡함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혐오 발언에 노출된 수백 명의 참석자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러한 극심한 혼란 속에서도 수십 명의 주민들은 끝까지 남아 요금 인상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PSE 측은 다수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위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회사 측의 허용 이윤 마진을 기존 9.9%에서 10.8%로 올리려는 계획에는 워싱턴주 법무장관마저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공청회 참석자들은 메리 킵 최고경영자의 연봉이 920만 달러에 달하는 등 임원진들이 수백만 달러의 고액 연봉을 챙기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PSE 측은 임원진 급여 가운데 고객들의 공공요금으로 충당되는 부분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