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교통부(WSDOT)가 태평양 북서부를 관통하는 초고속 철도망 구축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지역언론 KOMO 뉴스에 따르면, '캐스캐디아 초고속 철도'로 불리는 이 노선은 캐나다 밴쿠버와 시애틀, 오리건주 포틀랜드를 잇는 약 377마일 구간입니다.
교통부는 오는 2050년까지 이 지역 인구가 340만 명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5번 주간고속도로(I-5)의 교통 체증이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초고속 철도가 혼잡을 해소할 주요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주는 지난 2024년 연방철도청(FRA)으로부터 4천970만 달러(약 695억 원)의 지원금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주 의회 예산 550만 달러(약 77억 원)를 더해 현재 철도 사업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새로 도입될 철도의 예상 최고 속도는 시속 160마일에서 220마일에 달합니다.
철도가 개통되면 현재 3시간가량 걸리는 시애틀과 포틀랜드 구간의 이동 시간이 1시간 남짓으로 크게 단축되며, 지역 공항과의 연계성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시민들은 장거리 통근 시간을 대폭 줄이고 타 도시와의 문화 및 경제적 교류를 확대할 수 있다며 초고속 철도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교통부의 온라인 설문조사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됩니다.
사업 개발 계획은 오는 2028년 마무리되며, 이후 3년에서 5년이 소요되는 환경 평가와 설계 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