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다운타운의 한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무려 6시간 동안 난동을 부리고 불까지 지른 40대 남성이 중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킹 카운티 검찰은 1급 방화 및 2급 절도, 악의적 재산 손괴 등의 혐의로 마흔 살 자크리 존 아머를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아머는 지난달 27일 밤 8시쯤 벨뷰 시비카 오피스 커먼스 빌딩 내 고급 주택 건설사인 '토머스 제임스 홈스' 사무실에 잠기지 않은 문을 통해 침입했습니다.
이후 다음 날 새벽까지 6시간 넘게 머물며 컴퓨터 모니터와 TV를 박살 내고, 바닥 카펫과 소파에 인분을 배설하는 등 사무실 전체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사무실 파티션 등 최소 5곳에 의도적으로 불을 지른 뒤 훔친 물건을 카트에 싣고 빠져나왔으며, 건물 밖에서 연기가 차오르는 사무실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조롱 섞인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당시 건물에는 경비원과 다른 층 근무자 등 최소 3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화재와 스프링클러 작동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건물 주차장까지 번지면서, 사무실 복구 비용 165만 달러를 포함해 총 230만 달러의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범행 직후 거리를 지나던 테슬라 차량에 맥주병을 던지며 추가 난동을 부리기도 했던 용의자는, 현장에 남겨두고 간 스프라이트 음료수 캔에서 채취된 지문이 과거 범죄 수사경력 자료와 일치하면서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