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알링턴의 한 아마존 물류센터 앞에서 자신의 테슬라 차량이 압류당할 처지에 놓이자, 차를 뒤로 거칠게 몰아 견인업자를 들이받은 남성이 경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경찰은 어제(28일), 이 남성을 차량 폭행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남성은 차량 압류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다음 날 은행과 직접 얘기하겠다며 차에서 내리기를 완강히 거부했고, 견인업체 직원들이 강제로 견인 준비를 시작하자 돌연 후진을 시도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직원이 촬영한 영상에는 테슬라 차량이 뒤로 돌진해 직원을 한 차례 친 뒤, 앞으로 몇 인치(수 센티미터)가량 찔끔 이동했다가 다시 뒤로 맹렬하게 돌진해 직원의 다리를 견인차 사이에 옴짝달싹 못 하게 끼워버리는 끔찍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놀란 직원들이 차를 앞으로 빼라며 트렁크를 강하게 내리쳤지만, 남성은 한동안 꿈쩍도 하지 않고 버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고로 정강이 부위가 깊게 찢어지고 심한 멍과 함께 골절이 의심되는 중상을 입은 피해 직원은, 다리에 전혀 힘을 주지 못한 채 견인차 팔에 기대 구조대를 기다리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특히 가해 남성은 사고 직전 "견인차가 길을 막고 있다"며 911에 거짓 신고를 해 경찰이 단순 민사 분쟁으로 오인하게 만들었으며, 직원을 차로 친 직후에는 되레 "내 목숨이 위협받고 있다"며 뻔뻔하게 재차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테슬라 차량 뒤편에 견인차가 바짝 붙어있긴 했지만 남성이 차에서 내려 걸어 나가는 데는 아무런 장애물이 없었다며, 다분히 고의적인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