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워싱턴주 지역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이 역대 8번째로 건조한 10월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시택 공항에 기록된 누적 강수량은 단 0.08인치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거대한 고기압 능선이 비구름을 북쪽으로 밀어내며 맑고 따뜻한 날씨를 유도했기 때문이며, 동태평양 허리케인 시즌을 활성화한 엘니뇨 현상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로 인해 태평양의 습기가 남서부 사막 지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번 달 애리조나주 피닉스에는 시택 공항보다 무려 5배나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달 말부터 11월에 접어들면서 대기 흐름이 다시 습하게 바뀌어, 조만간 워싱턴주 서부 지역에 본격적인 가을비가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