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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12  라디오한국
밀 크릭 아파트서 망명 신청자 강압 체포… 초인종 카메라에 찍힌 ICE 단속 논란

밀 크릭의 한 아파트 밖에서 출근 중이던 콜롬비아 출신의 망명 신청자가 연방 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들에게 강압적으로 제압돼 체포되는 현장이 초인종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지역언론 KING 5 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일요일(11일) 밀 크릭의 헤더우드 아파트에서 발생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된 해당 영상에는 후안 살다나가 집 안으로 피하기 위해 디지털 도어록에 필사적으로 지문을 대려다 세 명의 ICE 요원들에게 가로막히는 긴박한 상황이 담겼습니다.


요원들은 살다나를 거칠게 밀쳐 초인종 카메라에 부딪히게 한 뒤, 바닥에 엎드린 그의 등에 무릎을 누른 채 수갑을 채웠습니다.


살다나의 지인인 레오나르도 몬살베 씨는 그가 평소 조용히 일과 집만 오가며 생활해 왔고, 특히 최근 전국적인 이민 단속이 심해지며 외출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살다나가 범죄 전과나 과거 추방 명령을 받은 적이 전혀 없는 콜롬비아 출신의 합법적인 망명 신청자라고 강조했으며, 실제로 매체 역시 그의 범죄 기록을 찾을 수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몬살베 씨는 이웃들에게 단속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해당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살다나 외에도 단지 내에서 추가로 체포된 사람이 있으며, 별도로 촬영된 또 다른 영상에는 10여 명의 연방 요원들이 아파트에 들이닥친 모습이 담겨 있어 지역 이민자들이 극심한 공포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단지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이민 단속이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지 대중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현 행정부 들어 범죄 전과가 없는 망명 신청자와 이민자들까지 무차별적으로 단속의 표적이 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연방 이민 데이터를 분석하는 독립 연구 단체인 위탁기록접근정보센터(TRAC)에 따르면, 현재 전국 ICE 구치소에 수감된 인원의 70% 이상이 어떠한 범죄 전과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12일) 구치소에서 살다나의 연락을 받은 지인들은 그의 결백을 주장하며 석방을 돕기 위해 서둘러 법적 지원을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한편, ICE 요원들이 체포 영장을 소지하고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기습 체포 경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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