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사이드 소방관들이 예산이 충분히 증액되지 않을 경우, 당장 내년부터 킹 카운티 동부 지역의 소방 및 응급 구조 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지역언론 KING 5 뉴스에 따르면, 이사콰와 새마미시, 머서 아일랜드 등을 관할하는 '이스트사이드 소방구조대(Eastside Fire & Rescue)' 소속 소방관들은 어제(10일) 열린 이사회에서 노후화된 장비 문제 해결을 위해 최소 15퍼센트의 예산 증액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소방관들은 현재 관할 지역 내 12개 소방서를 담당하는 정비 인력이 5명에 불과해 정비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작동하지 않는 워터 펌프를 그대로 방치하거나, 긴급 출동 도중 소방차 엔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고장 나는 등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약 300명의 소방대원을 대표하는 지역 노조위원장 레이 오스틴은 "이것은 예산을 절감할 사안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조 측은 빠듯한 예산 탓에 대원들이 강제 초과 근무에 시달리며 탈진하고 있다며, 추가로 요구하는 예산은 소방관들의 월급 인상이 아닌 오직 장비와 자원 확충에만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소방구조대 이사회는 어제 회의에서 예산 증액안에 대한 표결을 보류했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