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애틀 제3번가와 제임스 스트리트 인근에서 75세 여성을 폭행해 충격을 준 팔레 바이갈레파 페아(Fale
Vaigalepa Pea)의 기소 인정 여부 절차(Arraignment)가 피고인 측의
정신 감정 요청으로 연기됐다.
킹 카운티 검찰청(KCPAO) 대변인 케이시 맥너스니(Casey McNerthney)는 12월 11일로 예정되었던 페아의 심리에서 변호인 측의 정신 능력 평가(Competency
evaluation) 신청을 법원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고인의 유무죄 답변
등 공식 기소 절차는 정신 감정이 완료된 이후로 미뤄졌으며, 다음 심리는 오는 12월 29일로 예정되어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극도로 위험하다고 판단, 페아를 '치명적 무기 가중 처벌'이 포함된
1급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이는 유죄 확정 시 가중 처벌로 인해 훨씬 높은 형량이 선고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법원은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피고인의 보석금을
100만 달러(약 13억 원)로 책정했으며, 보석금을 내고 석방될 경우에도 전자발찌 착용을 통한
가택 연금을 명령했다.
일각에서는 피고인이 최근 수년간 여러 차례 체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더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킹 카운티 검찰청은 "우리
사무실로 송치된 중죄(Felony) 사건 중 증거가 충분했던 마지막 사례는 2011년이었으며, 당시 2012년에 2급 폭행죄 유죄 판결을 끌어낸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2020년, 2023년, 2024년의 폭행 전과들은
모두 경범죄(Misdemeanor)로 분류되어 시애틀 시 검찰청(Seattle
City Attorney’s Office) 관할에서 처리된 것"이라며, 중죄 기소 권한 내에서는 최선을 다해 대응해 왔음을 강조했다.
한편, 킹 카운티 검찰청은 이번 발표에서 다른 두 건의 주요 사건
기소 소식도 함께 전했다.
베스퍼 킨스타 미칸(Vesper Keenstar Mikan): 시애틀에서
발생한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해 1급 폭행 혐의로 기소됐으며, 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청구됐다.
라이언 윌리엄 콕스(Ryan William Cox): 도난된 포르쉐
차량 및 1급 불법 무기 소지, 2급 재물 손괴 혐의로 기소됐으며, 25만 달러의 보석금이 청구됐다.
검찰은 "모든 피고인은 법정에서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무죄로
추정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엄중한 법 집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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