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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2/22  라디오한국
"레이시 '분노 운전' 총격 피해자, 자녀 앞 숨진 40대 한인 가장으로 확인"

Photo: Lacey Police Department
 

워싱턴주 레이시에서 발생한 ‘분노 운전’ 총격 사건의 피해자가 40대 한인 가장으로 밝혀져 한인 사회에 큰 슬픔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금요일 밤, 레이시 마빈 로드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48세 에디 박(Eddie Park) 씨로 확인됐는데요. 당시 박 씨의 차량 뒷좌석에는 어린 두 자녀가 타고 있었습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가해자인 24세 현역 군인 터커 셔크는 진로 방해 문제로 박 씨와 시비가 붙자 총을 꺼내 들었습니다. 


박 씨가 차에서 내려 다가오자 가해자는 위협 끝에 박 씨의 목에 치명적인 총격을 가했고, 박 씨는 자녀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현장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오늘 오후 열린 첫 법정 심리에서 박 씨의 부인은 한국어 통역을 통해 “남편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평범한 아버지였다”며, 가해자가 다시는 사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엄벌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재판부 역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가해자에게 보석금 없는 구금 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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