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코울리츠 강(Cowlitz River) 홍수로 집과 재산을 잃은 자원봉사 소방관 가족이 커클랜드 주민의 도움으로 새 거처가 될 RV를 기증받았습니다.
지역언론 FOX 13에 따르면, 자원봉사 소방관 패트릭 칼피토 씨와 가족은 최근 코울리츠 강 범람으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집과 소지품을 잃었고, 거주하던 RV도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칼피토 씨는 “강물이 그렇게 빠르게 움직이고, 깊어지고, 순식간에 불어나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FOX 13은 지난주 칼피토 씨 가족을 인터뷰하면서 지역사회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물었고, 칼피토 씨는 “새 RV를 다시 마련할 수 있도록, 혹은 상태가 좋은 중고 RV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보도가 나간 뒤, 커클랜드에 거주하는 사라 씨가 방송을 보고 연락해 자신의 RV를 칼피토 씨 가족에게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칼피토 씨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마치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주신 것 같다”며 “크리스마스 전에 이런 일이 일어나 아이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라 씨는 방송 인터뷰는 원하지 않았지만 FOX 13에 “사용하지 않던 RV를 기증해 칼피토 씨 가족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칼피토 씨의 약혼자 아만다 헤일리 씨는 “아이들이 안에서 뛰어놀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생긴 것을 보니 감격스러웠다”고 전했습니다.
칼피토 씨는 “이것이 공동체가 서로 돕는 모습”이라며 “사라는 천사 같다.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2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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