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대마초 판매액이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주 주류·대마초위원회(WLCB)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주 세무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마초 판매액은 2억7,7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팬데믹 기간 판매가 최고조에 달했던 2021년 같은 기간보다 약 1억 달러 감소한 수치입니다. 연간 판매액은 2021년 이후 매년 줄고 있으며,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5년 판매액은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애틀 북부에서 대마초 매장을 운영하는 ‘오션 그린스’ 대표는 KOMO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마초 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있지만, 다른 모든 것들의 가격은 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시애틀 매장들은 팬데믹 시기와 비슷한 고객 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장을 찾은 고객 제이콥 디엔젤레스 씨는 “예전에는 이곳이 늘 붐볐는데 요즘은 분위기가 다르다”며 “지금은 30달러면 1온스를 살 수 있어 훨씬 많은 양을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션 그린스 대표도 “고객 주머니 사정이 예전보다 얇아졌을 뿐, 방문 패턴은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주 정부는 팬데믹 이후에도 주류 판매량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션 그린스 대표는 이에 대해 “술은 취한 상태에서도 더 마시는 경우가 많지만, 대마초는 한 번 피우면 이미 효과를 느끼기 때문에 두 번 피운다고 더 취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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