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항공 기내식을 준비하는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건강보험 개선을 요구하며 목요일 시택공항 앞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유나이트 히어(UNITE HERE) 로컬 8지부는 이번 시위를 ‘정보 제공 목적의 피켓 시위’라고 밝히며, 기내식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조 측은 알래스카 항공이 지난해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식음료를 준비하고 운반하는 노동자들은 여전히 낮은 임금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컬 8지부 대표 아니타 세스(Anita Seth)는 KIRO News와의 인터뷰에서 “이 노동자들 다수가 시택 시 최저임금인 시간당 20달러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으며, 이는 공항 내 다른 업종 근로자들보다 낮다”고 전했습니다.
세스 대표는 특히 건강보험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의료보험이 제공되지만, 본인 부담금이 지나치게 높고 의료 서비스 질도 매우 낮습니다. 우리가 대표하는 조합원 중 유일하게 양질의 보험을 받지 못하는 그룹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약 800명의 노동자들이 알래스카 항공을 위한 기내식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들은 음료 카트를 채우고 퍼스트 클래스와 국제선에 제공되는 따뜻한 식사를 준비합니다. 또한, 이 식품을 항공기로 운반하고 직접 적재하는 업무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KIRO News는 알래스카 항공 측에 관련 입장을 요청했으며, 아직 공식적인 답변은 없는 상태입니다. 이번 시위는 공항 운영이나 항공편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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