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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30  라디오한국
워싱턴 해안 쓰나미 파도, 라푸시가 가장 높았다

러시아 캄차카 해역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워싱턴주 전역에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가장 높은 파도는 라푸시(La Push) 해안에서 관측됐습니다.


이번 쓰나미 주의보는 29일 화요일 저녁부터 30일 수요일 아침까지 유지됐으며, 다행히 파괴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워싱턴 서부 해안 곳곳에서는 평소보다 높은 파도가 관측됐습니다. 기상청은 “해안 지역과 마리나에서는 최대 4피트에 달하는 파도가 발생했으며, 퓨젯사운드 내부 해역에서도 평소보다 강한 해류가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기상청이 공개한 관측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주에서 가장 높은 파도가 관측된 지역은 라푸시(1.3피트), 그 뒤를 이어 포트앤젤리스(1.2피트), 웨스트포트 사우스베이(0.5피트), 니아 베이(0.4피트), 토크 포인트(0.4피트) 순이었습니다.


서부 해안 전체를 놓고 보면, 가장 높은 파도는 캘리포니아 크레센트 시티(Crescent City)에서 기록된 4피트였습니다. 한편 하와이 일부 지역은 지진 직후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30일 오전에는 경보가 해제돼 주민들이 귀가했습니다.


기상청은 “미 본토에서는 구조물 피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다만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해안 지역 주민들은 경고 시스템에 주의를 기울이고, 즉시 대피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