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경찰국이 노스 오로라 애비뉴에 위치한 오크트리 모텔(Oaktree Motel)을 ‘공공 위해 시설(Chronic Nuisance Property)’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단속에 착수했습니다.
이 모텔은 올해에만 최소 43차례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각종 마약 거래, 성매매, 인신매매 사건의 중심지로 지목돼 왔으며, 시는 소유주인 매들린 인베스트먼트(Madilyn Investments)에 7일 이내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이 모텔로 인해 오로라 북부 지역 주민과 방문객, 취약계층이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법적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이 모텔에서는 총기 난사, 약물 과다복용, 폭행, 성범죄 등 심각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달 14일에는 수배 중인 인물이 체포됐고, 6월에는 차량 호출 서비스 기사가 성매매 의심 여성을 태운 뒤 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모텔 매니저가 직접 투숙객을 후추 스프레이로 공격한 사례도 포함돼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죄 판결을 받은 인신매매범이 이 모텔에서 체포되었고, 그는 모텔 매니저가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매니저와 모텔 소유주는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경찰의 강경 대응을 촉발했습니다.
시애틀시 검사 앤 데이비슨은 “불법 마약, 무기 사용, 성매매와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하겠다”며 경찰의 조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애틀시는 최근 5년간 3곳의 모텔을 ‘공공 위해 시설’로 지정했으며, 이 중 한 곳은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에 매각됐습니다. 시는 매들린 인베스트먼트 측이 조치하지 않을 경우 민사소송과 벌금을 부과할 계획입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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