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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29  라디오한국
보잉, 항공기 인도 증가 속 손실 대폭 줄여… 회복세 뚜렷

보잉(Boeing)이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손실 폭을 크게 줄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항공기 인도량이 급증하며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배경입니다. 


보잉은 29일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2분기 순손실이 6억 1,100만 달러(주당 92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14억 4,000만 달러(주당 2.33달러) 손실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입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손실은 1.24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1.54달러를 웃돌았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증가한 227억 5,000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분기에 보잉은 상업용 항공기 150대를 인도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난 수치입니다. 


상업 부문 매출은 109억 달러를 기록했고, 카타르항공과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등과의 대형 계약을 포함해 총 455대의 신규 주문을 확보했습니다. 737 기종은 현재 월 38대 생산 중이며, 하반기에는 42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보잉 사장 켈리 오트버그(Kelly Ortberg)는 “안전성과 품질 강화를 위한 변화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고객에게 더 나은 항공기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글로벌 환경이 역동적인 만큼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노동 갈등과 안전 이슈, 법적 대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