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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29  라디오한국
에버렛 펍 전 업주, 여성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9년 선고


에버렛에서 앵커 펍(Anchor Pub)을 운영하던 크리스천 세이어(Christian Sayre, 39)가 수년간 여성들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최소 109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법원은 상습성과 중대성을 근거로 예외적 중형을 결정했습니다.


세이어는 총 네 차례의 재판을 거쳐 아동 대상 3급 강간 4건, 미성년자 성적 이미지 소지 2건, 2급 강간 2건, 강제 추행 8건 등 총 16건의 중범죄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징역 1,313개월, 약 109년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했습니다.


밀리 판사는 “피고의 전과 점수는 45점으로 기준을 훨씬 초과한다”며 “예외적 선고가 없었다면 대부분의 범죄가 처벌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각 혐의별로도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세이어는 2021년 체포 당시 성폭행 사건의 DNA 증거와 연계되었고, 이후 수사에서 20년 넘는 범행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그의 컴퓨터에서는 아동 성착취 영상이 다수 발견됐으며, 소지하고 있던 수첩에는 30명 넘는 여성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중 상당수가 실제 피해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캐시 프랭클린 에버렛 시장은 “이번 판결은 범죄의 중대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끝까지 목소리를 낸 피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세이어는 향후 오리건주 힐스보로 카운티로 이송돼 추가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