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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29  라디오한국
ADA 35년, 시애틀은 여전히 ‘불완전한 도시’
“장애는 내 계획에 없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ADA)이 제정된 지 35년이 지났지만, 시애틀의 일상은 여전히 장애인들에게 불편합니다. 2010년 골든 가든스에서 밧줄 그네를 타다 추락해 사지 마비 판정을 받은 탄이샤 세풀베다는 “법원이 있는 킹 카운티 청사 화장실조차 휠체어로 나올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전, 세풀베다는 시애틀에서 자립적인 삶을 살아가던 제빵사였습니다. 그러나 장애를 겪은 뒤, 도시의 불완전한 구조와 부족한 접근성을 몸소 체감하게 되었고, 이후 장애인 접근성 개선 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녀는 “내가 겪고 나서야 이 도시가 얼마나 준비되지 않았는지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민사·장애 옹호단체의 콘라드 레이놀드슨 변호사는 “ADA의 가장 큰 문제는 시행력 부족”이라며, 보행로, 대중교통, 주택 등 전반적인 접근성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전국 도시연맹에 따르면 미국 보도와 경사로의 절반가량이 여전히 ADA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풀베다는 시애틀대 태스카 센터와 함께 보행 경로와 경사, 대중교통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앱 AccessMap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그녀는 “장애를 겪고 처음엔 좌절도 컸지만, 커뮤니티와 연결될 때 도움이 되는 자원과 경험을 얻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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