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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29  라디오한국
미 대륙을 잇는 첫 화물철도 탄생 임박

미국 대표 철도회사 유니온 퍼시픽(Union Pacific)이 노퍽 서던(Norfolk Southern)을 인수하며, 미 역사상 최초의 대륙횡단 화물철도망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양사는 7월 29일 오전 합병 계획을 공식 발표했으며, 인수 금액은 약 850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두 회사는 총 43개 주, 5만 마일의 철도 노선을 하나로 연결하게 됩니다. 이 철도망은 약 100개의 항만과 연계되며, 시애틀, 타코마, 칼라마를 포함한 워싱턴주의 주요 항만 75곳도 포함됩니다. 이를 통해 미 서부와 동부의 철도 물류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될 전망입니다.


짐 베나 유니온 퍼시픽 CEO는 “철도는 산업혁명 이래 미국 성장의 중심축이었다”며 “이제는 피츠버그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철강을, 태평양 북서부에서 걸프만까지 목재와 플라스틱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통통계국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화물의 약 30%는 철도를 통해 운송되고 있으며, 차량, 식료품, 에너지 제품 등 대부분의 생활 필수품도 포함됩니다. 이로 인해 철도는 여전히 국가 물류망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인수는 연방거래위원회(FTC)와 표면교통위원회(STB) 등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양사는 2027년 초 거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전까지 규제 당국의 승인과 조건 이행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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