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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30  라디오한국
러시아 강진 여파… 시택공항 하와이행 항공편 차질


러시아 캄차카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7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예비경보가 하와이와 서부 해안에 내려지며, 시애틀 시택공항에서도 하와이행 항공편에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은 29일 밤 일시적으로 하와이 노선 운항을 중단하거나 지연했으며, 일부 항공편은 본토로 회항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항공편이 정상화된 상태입니다.


하와이에서 귀국한 제이콥과 저스틴 스테이스칼 씨는 “휴대폰에 경고 문자가 뜨자마자 해변을 떠나 고지대로 대피했다”며 “TV에서는 러시아에서 시속 500마일 속도의 파도가 온다고 전해 불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저스틴 씨는 “다른 항공편은 모두 지연되거나 취소됐는데, 우리가 탄 비행기는 ‘정시 출발’로만 표시돼 혼란스러웠다”며 “결국 45분 늦게 출발했지만 항공사로부터 어떤 설명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시택공항에서 하와이로 출발한 일부 승객들은 “아침에 뉴스를 보고 걱정했지만, 항공편은 취소되지 않아 그대로 이동했다”며 안도감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