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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14  라디오한국
데니 블레인 공원, 시애틀 시에 2주 시정 명령


시애틀의 데니 블레인 공원에서 벌어지는 노출과 성행위를 두고 법원이 시애틀 시에 2주 안에 개선 계획을 제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서스턴 카운티 판사 사무엘 청은 최근 판결에서, 공공장소에서의 노출과 성적 행위가 “공공 피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단, 공원을 임시 폐쇄해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단체 ‘데니 블레인 파크 포 올’은 “공원이 수년째 방치돼왔다”며 “이번 명령은 모두의 안전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대낮에 공원에서 음란행위가 벌어지는 장면이 촬영됐고,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도 이런 일이 반복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원을 지지하는 단체 ‘프렌즈 오브 데니 블레인’은 “불법 행위는 안 되지만, 이 소송은 공원이 가진 의미를 없애려는 시도”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공원은 LGBTQ 커뮤니티가 오래도록 ‘자유로운 공간’으로 사용해 온 곳입니다.


시애틀 시는 “불법 행위는 용납하지 않는다”며 경찰과 공원 순찰대 배치, 주차 단속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 이번 법원 명령에 따라 추가 대응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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