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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13  라디오한국
워싱턴주 해변 10곳 중 8곳, 지난해 ‘물 오염’ 기준 초과

작년(2024년) 워싱턴주에 있는 바닷가 10곳 중 8곳에서, 사람이 물놀이하기에 위험할 수 있는 날이 적어도 하루 이상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단체인 이너바이런먼트 아메리카(Environment America)가 발표한 전국 조사 결과입니다.


이 단체는 워싱턴주 바닷가 63곳을 조사했는데, 그중 48곳(76%)에서 물속에 들어가기 위험한 수준의 세균(분변균)이 검출된 날이 있었습니다. 미국 환경청은 이 기준을 넘기면 물놀이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몇몇 바닷가는 여러 날 동안 오염된 물 상태였다고 합니다. 타코마의 티틀로우 파크(Titlow Park)는 조사한 17일 중 11일이 오염된 날이었고, 


시애틀의 리치 뷰포인트(Richey Viewpoint)는 10일 중 6일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키셉카운티, 올림피아 등 여러 곳에서 오염된 날이 많았습니다.


이런 오염은 보통 하수구에서 넘친 오물, 비에 씻겨 내려온 동물 배설물, 큰 농장에서 흘러나온 물 때문에 생깁니다. 이런 물에는 사람에게 배탈, 피부 트러블, 귀 염증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더 자주 바닷물 검사를 하고, 하수 시설을 더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닷가에 가기 전에는 지역 보건소나 시청 홈페이지에서 수질 상태를 확인하면 더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