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에서 노숙인들이 폐교 건물을 점령하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역언론 KOMO 뉴스에 따르면, 타코마 경찰은 지난 20일 밤 폐교된 걸트중학교에서 노숙인과 사회운동가 등 10여 명을 철수시켰습니다.
이들은 긴급하게 머물 곳이 필요하다며 20일 오후 학교 건물을 점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코마 경찰에 따르면, 학교 순찰대원이 건물 입구를 막고 있던 판자가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타코마 경찰서 웬디 해도우 대변인은 “건물 안은 안전하지 않다”며 “폐교된 이후 건물의 지붕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절도범들에 의해 건물이 훼손되면서 전선이 노출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학교를 점거한 이들이 자진해서 철수하도록 몇 시간 동안 설득했지만 해결되지 않자 건물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체포하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 학교를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건에 연루된 시민단체 ‘타코마 하우징 나우’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거리에서 지내던 노숙인 2명이 이미 목숨을 잃었다며 타코마 시 당국이 폐교된 지 11년이 지난 학교 건물을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으로 개조하는 데 실패하면서 건물을 점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