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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8/10  한진식
시애틀 시, 경찰 예산 삭감 '통과'

시애틀 시 의회가 10일 시애틀 경찰 예산을 삭감하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지역언론 KOMONEWS는 이 계획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경찰 예산이 14%가량 줄어들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요구하던 50% 감축보다는 적은 수치입니다.

 

제니 더컨 시장과 카먼 베스트 경찰서장은 예산을 삭감하는 것에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해 왔지만 시 의회에서는 경찰 예산 감축 계획을 찬성 7표, 반대 1표로 통과시켰습니다.

 

반대표를 던진 크샤마 사완트 의원은 삭감 액수가 충분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날 의회에서 통과된 계획에는 경찰관 수를 100명 줄이고, 베스트 경찰서장의 연봉을 삭감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또 경찰 내 노숙인 캠프 해산 업무를 담당하는 네비게이션 팀에 배당됐던 예산을 앞으로 노숙인 지원 단체에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더컨 시장은 표결 결과에 대해 "의회가 시장실, 경찰과 함께 지역 사회의 필요에 적합하도록 예산과 정책을 발전시키는 일에 협력하기를 거절했다는 점이 유감스럽다"고 전했습니다.

 

베스트 경찰서장은 같은 날 저녁 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베스트 경찰서장은 “다음달 2일부로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시애틀 경찰이 이 어려움들을 헤쳐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진식-08-11_1.mp3 ( 2.1 MB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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