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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7/31  한진식
코로나19로 헌혈량 감소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헌혈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미국 적십자는 워싱턴과 오리건, 아이다호 주 일대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1천5백여 회에 달하는 헌혈 캠페인이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응급실 간호사로 일하는 대니얼 테트로는 지역언론 KOMONEWS에 "병원에서 수혈 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있다"며 "헌혈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긴급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테트로는 이러한 상황에 도움이 되고자 시택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일주일간 열린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적십자는 "팔을 걷어 헌혈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며 헌혈 행사장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마련했습니다.

 

주최 측은 기부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참가자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지침을 지키도록 했습니다.

 

적십자는 헌혈에 참여한 기부자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헌혈에 동참한 폴 롱은 "헌혈도 하고, 항체 검사도 받을 수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병원들이 대기수술(elective procedures)을 다시 진행하면서 최근 몇 주간 국내 전반적인 혈액 수요가 최대 3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진식-07-31_2.mp3 ( 2.0 MB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