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세관단속국, 즉 ICE의 호송 항공편 탑승자들에게 수갑과 족쇄를 채우는 관행을 전면 중단하라는 규탄 시위가 워싱턴주 연방항공청(FAA) 앞에서 열렸습니다.
어제(29일) 디모인에 위치한 연방항공청 사무소 앞에는 시위대 수십 명이 모여, 950여 명의 서명이 담긴 족쇄 사용 중단 촉구 탄원서를 당국에 제출하려 시도했습니다.
이들은 킹 카운티 국제공항, 일명 '보잉 필드'에서 이륙하는 ICE 호송 항공편 탑승자들의 손과 발을 모두 결박하는 행위가 비행 중 기내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시위대는 발목 결박을 금지하는 연방 항공 보안 규정을 근거로 당국의 제재를 촉구했지만, 해당 규정에는 비폭력 이민 구금자의 경우 예외로 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 실제 법적 위반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킹 카운티 공항에서는 이틀에 한 번꼴로 ICE 항공편이 정기적으로 운항 중이며, 이달(9월)에만 총 11편의 항공기가 약 500명의 구금자를 타 지역 수용소로 실어 나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 시위대는 보안상의 이유로 건물 진입이 차단돼 탄원서를 직접 전달하지는 못했지만, 족쇄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과 서명 운동을 굽힘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