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윌슨 시애틀 시장이 1억 7천5백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 적자에 부딪혀, 매년 1천 개의 노숙인 쉼터 병상을 늘리겠다던 핵심 선거 공약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지역언론 KOMO 뉴스에 따르면, 윌슨 시장은 4년 임기 동안 4천 개의 병상을 확충하려던 애초 계획 대신, 향후 2년간 960개의 병상만 추가로 마련하겠다는 수정안을 오늘(16일) 발표했습니다.
시장실은 3천7백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 새로운 계획을 통해 연간 1천7백50여 명의 노숙인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양적인 확대보다는 실질적인 지원에 방점을 두고, 새롭게 마련되는 쉼터에 약물 중독과 정신 질환 치료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방침입니다.
시 당국은 현재까지 인터베이와 사우스파크, 웨스트 시애틀 등 네 곳에 들어설 소형 주택 쉼터 및 레크리에이션 차량(RV) 공간의 부지를 확정했으며, 나머지 7개 사업지는 아직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윌슨 시장은 이번 쉼터 사업을 위해 새로운 세금을 걷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으며, 보다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은 다음 주에 발표될 2027~2028년도 예산안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