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콰(Issaquah) 지역에서 지난 일주일 새 연방이민단속국(ICE) 이 두 차례 체포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어린이집 ‘러닝 네스트(The Learning Nest)’ 에서 한 여성이 체포된 데 이어, 화요일 오전에는 이스트 새마미시 파크웨이(East Sammamish Parkway) 인근 맥도날드 매장에서도 또 다른 체포가 이뤄졌습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이사콰 시의회는 월요일 밤(27일) 긴급회의를 열고 ICE 단속과 이민자 보호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폴라 슈완(Paula Schwan) 경찰국장은 “이사콰 경찰은 주민이나 방문객을 상대로 이민 신분을 묻지 않는다”며 “체포 시에도 ICE에 통보하지 않고, 석방 시에는 공개 정보 외의 자료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체포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자, 시의회 의원들은 주 차원의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켈리 지앙(Kelly Jiang) 시의원은 “시의 권한은 제한적이지만, 주정부가 보다 강력한 보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법 집행관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신분증과 배지를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주는 ‘Keep Washington Working Act’에 따라 이민 단속 협조를 금지하는 피난처(Sanctuary) 주로 지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사콰시는 공식적인 ‘피난처 도시’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지앙 의원은 “시와 주가 함께 움직여야 개별 주민을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메리 루 폴리(Mary Lou Pauly) 이사콰 시장은 “이민자 지원 서비스를 위해 5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배정하는 수정안을 시의회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앙 의원은 이 제안을 지지하며 “지금은 우리가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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