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연구진이 발표한 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문자 기반 심리치료(text-based psychotherapy) 가 화상 상담(video therapy) 과 비슷한 수준으로 우울증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는 10월 30일 의학 학술지 『JAMA Network Open』 에 게재됐으며, 온라인 정신건강 플랫폼 톡스페이스(Talkspace) 를 통해 85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참여자들은 12주 동안 문자 상담 혹은 주 1회 화상 치료 중 하나를 무작위로 배정받았고, 두 그룹 모두 우울증 증상과 사회적 기능에서 비슷한 수준의 개선을 보였습니다.
연구를 이끈 패트리샤 아레안(Patricia A. Areán) 워싱턴대 정신의학과 명예교수는 “상담 방식이 문자 메시지든, 실시간 화상 통화든 환자들의 회복 속도는 유사했다”며 “이는 매년 수백만 명의 우울증 환자에게 문자 상담이 충분히 근거 있는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화상 상담 그룹은 중도 포기율이 다소 높았던 반면, 문자 상담 그룹은 유연성과 접근성 덕분에 참여 지속률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 책임 저자인 마이클 풀먼(Michael Pullmann) 은 “문자 기반 치료는 접근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넓힐 수 있다”며, “보험 적용이 확대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심리치료 접근성 향상과 정신건강 불평등 해소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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