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Alaska Airlines)이 또다시 대규모 IT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글로벌 장애와 연관된 것으로, 항공사는 수요일 오전“웹사이트 등 핵심 시스템이 마비됐다”고 밝혔습니다.
알래스카항공은 자사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기술 파트너들과 함께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가능한 한 빨리 서비스를 정상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Hawaiian Airlines) 의 일부 서비스가 같은 플랫폼에 기반해 웹사이트 접속 및 온라인 탑승 수속(check-in)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초기엔 깨진 화면과 오류 메시지가 표시됐으며, 현재는 단순 예약 및 일정 관리만 가능한 제한된 페이지로 리디렉션되고 있습니다.
항공사는 “온라인으로 탑승권을 발급받지 못한 승객은 공항 카운터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며 공항 도착 시간을 평소보다 넉넉히 잡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번 장애는 3개월 사이 세 번째,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10월 24일) 발생한 전국 항공편 운항 중단 사태 이후 불과 일주일 만입니다.
당시 8시간 넘게 이어진 시스템 오류로 4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약 4만9천 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항공사는 최근의 잦은 시스템 장애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불편을 초래했다”고 인정했지만, 이번 사태 역시 복구 예상 시점을 제시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장애가 다수 항공사 및 글로벌 기업의 시스템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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